여름철 식중독 예방 방법 7가지|냉장고 음식 보관 온도와 증상 대처법
여름철 식중독 예방 방법 7가지
냉장고 음식 보관 온도와 증상 대처법
날씨가 덥고 습해지는 여름에는 음식이 평소보다 빠르게 상할 수 있습니다. 특히 장마철이나 폭염이 이어지는 시기에는 조리한 음식을 잠시 실온에 둔 것만으로도 식중독 위험이 커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대부분의 식중독균은 약 4~60℃에서 증식하며, 35~36℃ 안팎에서 번식 속도가 빨라집니다. 따라서 기온이 높은 여름에는 음식 조리뿐 아니라 장보기, 운반, 냉장 보관 과정까지 꼼꼼하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늘은 가정에서 실천할 수 있는 여름철 식중독 예방 방법과 냉장고 음식 보관법, 식중독 의심 증상이 나타났을 때의 대처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1. 음식을 만지기 전 손부터 씻기
여름철 식중독 예방의 기본은 손 씻기입니다. 음식을 조리하기 전과 식사 전은 물론이고, 화장실을 다녀온 뒤나 외출 후에도 손을 깨끗하게 씻어야 합니다.
흐르는 물에 비누나 손 세정제를 사용해 손바닥, 손등, 손가락 사이, 손톱 밑까지 30초 이상 씻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김밥, 샌드위치, 과일처럼 조리 후 손으로 만지는 음식은 손 위생에 더욱 신경 써야 합니다.
2. 냉장식품은 5℃ 이하로 보관하기
냉장고에 넣었다고 해서 음식이 무조건 안전한 것은 아닙니다. 냉장실은 5℃ 이하, 냉동실은 영하 18℃ 이하로 관리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조리된 음식을 따뜻하게 보관해야 한다면 60℃ 이상을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냉장고를 너무 가득 채우면 찬 공기가 제대로 순환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식품 사이에 공간을 남기고 냉장고 용량의 약 70% 정도만 채우는 것이 냉기 순환에 도움이 됩니다.
냉장고 문 쪽은 문을 열 때마다 온도 변화가 크기 때문에 쉽게 상하는 육류, 생선, 두부, 우유 등은 안쪽 선반에 보관하는 편이 좋습니다.
3. 조리한 음식은 실온에 방치하지 않기
국이나 찌개, 볶음밥, 배달음식처럼 한 번 조리한 음식도 실온에 오래 두면 안전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먹고 남은 음식은 깨끗한 밀폐용기에 나누어 담은 뒤 가능한 한 빠르게 식혀 냉장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냄비째 냉장고에 넣기보다는 얕은 용기에 소분하면 음식 내부까지 빠르게 식힐 수 있습니다. 다시 먹을 때는 음식 전체가 충분히 뜨거워지도록 재가열해야 합니다. 질병관리청도 조리한 식품을 실온에 두지 않고, 한 번 조리된 식품은 철저하게 재가열해 먹도록 안내합니다.
4. 고기와 어패류는 속까지 충분히 익히기
겉면이 익어 보여도 내부에 식중독균이 남아 있을 수 있습니다. 식품안전나라에서는 육류는 중심온도 75℃에서 1분 이상, 어패류는 85℃에서 1분 이상 충분히 익혀 먹도록 안내하고 있습니다.
특히 닭고기와 다짐육은 속까지 완전히 익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닭고기를 씻는 과정에서 물이 튀면 싱크대나 주변 조리도구가 오염될 수 있으므로, 손질 후에는 손과 조리대를 깨끗하게 세척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5. 생고기용과 채소용 칼·도마 구분하기
생고기나 생선에 닿았던 칼과 도마로 바로 채소나 과일을 손질하면 교차오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육류용, 어류용, 채소용 도마를 따로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도마를 여러 개 준비하기 어렵다면 채소와 과일을 먼저 손질한 뒤 생고기와 생선을 마지막에 손질해야 합니다. 사용한 칼, 도마, 집게, 행주는 세제로 깨끗이 씻고 충분히 건조합니다. 날음식과 조리된 음식도 서로 닿지 않도록 별도의 용기나 봉투에 보관해야 합니다.
6. 여름철 회와 어패류 섭취 주의하기
장염비브리오균은 여름철 따뜻한 바닷물에서 증가할 수 있으며, 어패류의 표피나 아가미, 내장 등에 붙어 증식할 수 있습니다. 오염된 어패류를 충분히 씻지 않거나 덜 익혀 먹으면 감염될 수 있습니다.
어패류를 구입한 뒤에는 바로 5℃ 이하에서 냉장 보관하고, 수돗물로 깨끗하게 씻어야 합니다. 칼과 도마는 전처리용과 조리용을 구분하고, 사용한 조리도구는 세척 후 열탕 처리하면 2차 오염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여름철에는 회나 초밥을 구입한 뒤 장시간 이동하거나 자동차 안에 방치하지 말고 가능한 한 빨리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7. 도시락과 배달음식도 보관 시간 확인하기
여름철 김밥, 샌드위치, 도시락은 여러 가지 재료가 들어가고 손으로 만드는 과정이 많아 보관에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아침에 만든 도시락을 오후까지 먹어야 한다면 보냉가방과 아이스팩을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배달음식도 도착 후 바로 먹고, 남은 음식은 깨끗한 용기에 옮겨 냉장 보관합니다. 냄새나 색이 평소와 다르거나 보관 상태가 의심되는 음식은 아깝더라도 먹지 않는 것이 안전합니다.
식중독 의심 증상이 나타났다면?
식중독의 대표적인 증상은 복통, 설사, 구토, 메스꺼움, 발열 등입니다. 증상이 가벼울 때는 수분과 전해질을 충분히 보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만 구토가 심해 물을 마시기 어렵거나 탈수 증상, 혈변, 심한 발열이 나타난다면 의료기관의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설사를 멈추기 위해 지사제를 임의로 복용하면 장 속의 독소나 세균 배출이 늦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특히 영유아, 임산부, 고령자, 만성질환자는 증상이 심하지 않더라도 상태를 세심하게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여름철 식중독 예방 핵심 요약
여름철에는 손을 깨끗하게 씻고, 냉장식품은 5℃ 이하에서 보관해야 합니다. 고기와 어패류는 속까지 충분히 익히고, 생고기용 칼과 도마는 채소용과 구분해 사용합니다.
조리한 음식과 배달음식은 실온에 오래 두지 말고 빠르게 냉장 보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음식의 냄새나 색, 보관 상태가 평소와 다르다면 맛을 보며 확인하지 말고 폐기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작은 보관 습관 하나가 여름철 식중독을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냉장고 온도와 음식 보관 상태를 주기적으로 확인해 건강하고 안전한 여름을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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